가타카는 유전자 법칙을 통해서 인간의 질을 향상하는 생물학에 바탕을 둔 작품입니다. 가타카라는 이름 또한 숨겨진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전자와 관련된 단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다.
그러니만큼 상당히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통 이런 영화들은 표현을 잘못하면 괴상하거나 어색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가타카는 연출과 내용을 담고 있는 의도가 잘 스며들어 보는 맛도 있고 영화를 해석하는 재미도 있는 영화다.
그래서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용이 심오하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아주 만족하고 있는 작품이다. 예전에 우생학을 생각하니까 <판의 미로>가 떠오르기도 한다. 전혀 분위기는 다르지만 우생학을 다루고 있는 영화라서 그런 듯하다.
영화 가타카 정보
개봉일 : 1998년 5월 2일
출연진 : 에단 호크, 우마 서먼
감독 : 앤드류 니콜
젊었을 때의 주인공 에단 호크와 주드 로
두 명의 어린 두 배우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진짜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생각을 했다. 1998년에 나온 영화이기 때문이다. 두 배우의 어렸을 때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니까 감회가 새롭고 왜 지금까지도 인기를 받고 있는 배우인지를 알겠다.
멋진 외모와 매력적인 연기력이 연기 천재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두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뛰어난 유전자
앞서 우생학이라고 말했지만 이러한 학문들의 공통점이 "뛰어난 유전자로 세상을 지배하는 것"을 화두를 맞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래서 긍정적이 것 보다 부정적인 요소가 더 많을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운명론자는 아니기 때문에 운명에 대한 것은 과학적으로 믿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유전학을 기반으로 하지만 타고난 범위 내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조금 다르지만 성장하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유전적으로 한계라고 생각을 하는 것보다 나의 장점을 살려 소질과 방향을 찾아낸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내가 가진 장점과 소질을 살려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문제로 작용하지 않나 싶다. 나에게 맞는 옷을 입고 방향을 잡아가야 하는데 현 사회에서는 그렇지 못하게 놔두질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에서는 단지 운명에 관련해서만 아니라 잘못된 편향과 편견으로 사회분위기를 바라보는 있는 것입니다. 뛰어난 유전자는 반드시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사람 자체로써는 뛰어난 유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분적인 유전자가 뛰어날 수 있어도 사람 자체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다 만족할 수 없고 하나가 뛰어나면 다른 하나는 부족하기 마련인 것처럼 장단점은 존재하는 것이다. 가타카라는 작품은 우생학, 나치즘을 꼬집어서 편견과 사회분위기를 가리키고 있다. 편견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생학에 빠져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꿈은 있지만 자격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나의 재능과 수명, 건강에 대해서 알 수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 노력과 발전을 하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는 앞날을 모르기 때문에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하고 맹인처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옳지 않은 것 같다. 영화 속 빈센트 프리 매(에단 호크) 기대수명 32세에 저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빈센트는 목표를 향에 전진하지만 현실은 암울했다. 가족한테까지도 배척을 당하면서 자신의 자리가 없었다.
이 기분은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한다. 사람은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본다. 태어난 이후 제일 먼저 생활영역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피부로 배우기 때문이다. 그것 배우는 곳이 가정이라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 빈센트는 동생과 비교를 당하면서 어떤 일을 할 때면 항상 핀잔을 받고 한다. 부모라서 현실을 깨우쳐 준 것일 수도 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현실이겠지만 빈센트 입장에서는 현실이 될 수 없는 것처럼 그러한 조언은 현실적이지 못한 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빈센트를 깍아내리는 격이 되는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타카
나는 빈센트가 운명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사회적 차별을 제롬과 함께 극복한 것에 대해서 감명을 받았다. 해가 뜨기 전에 아이린과 하룻밤을 보낸 후 바닷가로 몰래 나가서 피부 각직을 벗겨내는 장면은 수치심의 그 자체였다. 그래도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은 동생 안톤과 수영하는 장면이었다.
독특한 면은 1998년의 공상과학 영화지만 지나친 소품과 미래 지향적인 연출은 거의 없었고 90년대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작품을 평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취향에 차이가 있겠지만 가타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중간중간 아리송한 부분도 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생각해보면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의미를 부여한 현실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앤드류 니콜 감독의 작품을 한번 정주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본 것 같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