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비딕
감독 : 박인제
출연진 :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 배성우, 조한철, 김민재, 김보연, 정만식, 한수연, 정동규
1994년 서울 근교 다리인 발암교에서 의문의 폭발사건이 발생한다. 정의감 넘치는 기자 이방우(황정민)는 취재를 위해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다. 오랜만에 연락 온 고향 후배 윤혁(진구)과 카페에서 만난다.
카페 사장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윤혁은 황급히 자리를 피하고 어찌된 일인지 방우의 회사 좌석에는 몰래 도청장치까지 설치되고 있다.
방우의 집을 찾아온 혁이와 함께 거하게 술을 마신 다음 날 윤혁이 놓고 간 가방 속에는 서류와 디스켓이 들어있다. 폭발 사건을 취재하던 도 다른 기자 손진기(김상호)는 만원짜리 지폐 일련번호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정보원과 통화를 한다.
방우는 자신과 친한 여기자 성효관(김민희)에게 디스켓 암호해독을 요청한다. 부동산 떴다방을 운영하는 맹사장(배성우)을 통해, 윤혁이 숨을 만 한 장소를 방우가 제공해준다.
발암교 폭발사건 조사착수
사건이 조작됐다는 말에 특종을 예감하는 방우는 부장에게 취재팀 지원을 요청하고 성효관, 손기자와 함께 부장이 잘 아는 술집에 비밀 취재팀을 꾸린다.
윤혁은 폭발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용의자 박정길(조한철)을 사찰하다가 양심을 가책을 느끼고 사찰 조직을 탈출한 것이다.
윤혁이 속해있던 사찰 조직은 윤혁과 기자들을 쫒기 시작하고, 맹사장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기자들, 이미 취재 본부는 쑥대밭이 되어 있고 주변을 탐문하던 방우는 윤혁이 준 라이터의 이미지와 같은 술집 모비딕을 발견한다.
얼굴이 노출되지 않은 촬영 기자와 함께 효관은 술집 내부로 잠입한다. 효관은 화장실 뒤쪽에서 사찰 장비로 가득한 아지트를 발견하고 방우는 잘알고 지내던 마형사까지 현장으로 불러내고만다.
정부 위에 정부가 있다.
효관이 휴지통에 녹음기를 숨기고 아지트를 나가려던 순간, 사찰 조직의 리더(김민재)는 자신들이 노출된 것을 알고 아지트를 폐쇄 시킨다.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친구를 찾아간 윤혁은 이미 조직의 리더에 포섭된 친구에게 보고 받은 사찰조직이 들이 닥치고 아슬하게 탈출에 성공한다.
손기자는 발암교 폭발 사건의 생존자 박정길을 만나러 가지만, 그는 사망해 있었다. 사찰 조직은 자신들의 존재를 파악한 손 기자까지 사고로 위장해 제거해버린다.
효관이 몰래 녹음한 녹음기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들어보는 방우와 효관은 연속되는 키보드 소리를 통해 비밀번호가 4자리이고, 가운데가 같은 문자인 것을 알게 된다.
과거 자신이 사찰했던 박정길의 서점에서 일했던 윤 혁은 그곳을 찾아가고, 암호를 해독한 방우와 효관은 사찰 조직이 세 명의 남성을 납치해 발암교 폭발 사건의 범인으로 만든 것을 알게된다.
실마리가 점점 풀리고
방우는 사망한 손 기자의 유품을 통해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게 되고 그의 정보원과 연락하게 된다. 도청을 피하기 위해 인근 슈어의 전화를 이용해서 손 기자의 유품에 만 원짜리 지폐 일련번호로 전화를 건다.
사찰 조직이 만든 문서의 번호가 사건이 발생하는 날짜와 당시 사용했던 차량의 번호임을 알게된다. 효관과 방우는 내일 803이라는 숫자를 이용해 사건이 발생하는 걸 알아버린다.
사찰 자료에 있는 사람들이 내일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기 시작하고 정부 위의 정부라고 불리는 세력들은 핵을 만들 명분이 필요해 테러를 조작한 것이다.
한편 사찰 조직을 피해 몸을 숨긴 윤혁과 만나는 방우, 숫자 803은 내일 제주도행 비행기 편명이라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바로 803에 폭탄테러가 있다고 기사를 내고 폭탄테러는 취소가 된다.
신문보도로 테러가 취소된 803편 비행기에 홀로 탑승한 방우는 잠깐 잠이 들어 꿈을 꾸는데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고래와 만나는 꿈을 꾼다.
이 영화는 2011년에 개봉한 박인제 감독의 작품입니다. 놀라운 것은 민간인 사찰은 1990년 실제로 발생한 국군보안국 민간인사찰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보안사에 근무하던 윤석양씨의 양심선언으로 세상에 밝혀지며 사회적으로 큰 비판이 사게 됐습니다. 영화의 제목 모비딕은 당시 실제로 민간인 사찰을 했던 위장 카페 이름이고 미국의 유명 소설인 모비딕에서 가져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