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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 메인포스터

 

재개발을 앞두고 온갖 이권이 오고 가는 안남 시, 이곳의 시장 박성배는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불법을 서슴지 않았고, 한도경 형사는 그런 시장의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해결사였다.

 

이번 일만 해결하면 도경은 박 시장의 수행팀장이 될 예정이었지만, 반장이 도경을 쫓아오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 박 시장과의 커넥션을 눈치챈 검찰 특수부가 도경의 뒤를 조사하고 있었다.

 

도경의 예상과 달리 이미 많은 저보를 가지고 있는 검사 김차인, 박 시장의 살인교 증거를 가져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도경은 검찰의 의혹을 피하기 위해 사직서를 돌려받습니다.

 

 

비리 형사

 

백반집에서 강력계 형사 한도경이 후배 형사 문선모와 같이 밥을 먹는다. 선모에 질문에 대답을 피하는 도경, 사실 한도경은 말기 암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악인의 길로 들어선 비리 형사입니다.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박성배의 뒷일을 처리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아버린 선배 형사와 실랑이 끝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난다. 

 

지독한 악인들만 나오는 이 영화에서 한도경이 그나마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악인이긴 하지만 그나마 인간적인 면이 있는 사람이다.

 

 

악덕 시장

 

잔뜩 긴장한 채 박 시장의 눈치를 보고 있는 한도경, 박성배의 수행원으로 들어가게 된 도경이 갑자기 약속을 미뤘기 때문이다. 돈을 빌미로 한도경의 목줄을 틀어쥐고 하수인처럼 부려먹는 박 시장은 언론의 카메라 앞에서는 온갖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은 다하지만 자기만의 세계에서는 그 어떤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는 인물이다.

 

노팬티 차림으로 뷔페 음식을 쓸어 담으며 권모술수를 논하는 박 시장의 이런 모습은 오직 자신이 찾아 하게 될 이권과 이익을 위해서만 정치권력을 이용하는 파렴치한 악인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젊은 피의 욕망

 

문선모는 한도경을 친형처럼 생각하는 후배 형사이다. 문선모는 친형처럼 대해주는 한도경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박 시장의 수행업무를 대신 가게 된다.

 

처음에는 그 자리를 썩 내 혀 하지 않아 하지만 한도경을 백 프로 믿고 따르던 문선모는 박 시장의 수하로 들어간 이후부터 선한 인물에서 점차 악한 인물로 변화하게 된다.

 

박성배가 챙겨주는 돈맛을 본 선모는 최고급 양복을 입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면서 한도경이 했던 것보다 더욱 끔찍한 악인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러면서 친형처럼 대하던 한도경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게 된다. 같이 늘 먹던 백반집에서 이번에는 선모가 도경이에게 음식을 전달해줍니다. 그러면서 도경이에 말을 이제는 귀담아듣지도 않게 된다.

 

 

박시장 - 기자회견

 

독종 검사

 

삼겹살에 소주를 먹고 있는 회식자리가 보입니다. 박성배를 잡으려는 검찰팀이 한도경과 함께 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인데요. 악인들을 잡기 위해서 검사가 해야 하는 일은 마땅한 일이지만, 하지만 김차인은 공권력에 이름으로 저지르는 그의 악행들이 문제가 된다.

 

김차인은 한도경의 약점을 이용해 박 시장의 범죄의 증언을 확보하려고 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 거침없이 악행을 일삼으면서도 어떤 성찰이나 반성도 없는 인물이다.

 

박 시장의 반대편에 선 척하며 시장에게 자금을 대주는 태 사장, 도경은 자신을 대신할 수행팀장으로 선모를 추천하고, 혼자서 검찰을 뿌리치려 해 보지만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쥔 김차인에게 굴복하고 맙니다.

 

김차인을 위해 박 시장의 약점을 캐려고 하는 도경, 박 시장을 배신하기엔 아직 돈이 필요한 도경이다. 사방에서 숨이 조이는 도경과 달리, 한층 여유로워진 선모, 박 시장의 사주로 태 사장이 행사장에 쳐들어오고 도경은 시장을 위한 최적의 그림을 그려냅니다.

 

하지만 공을 세우고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도경, 설상가상 선모가 태 사장을 제거하면서 도경은 박 시장의 눈 밖에 나게 된다.

 

 

진짜 아수라

 

20년 동안 충성스러운 박성배를 보필해온 은실장의 장례식장, 한도경과 접객실에 박 시장과 육개장을 먹는다. 그는 타인의 죽음과 슬픔에는 관심도 없이 오직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자신이 살인 교사한 은실장의 장례식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한도경은 박 시장에게 도발을 한다. 돈을 주는 박 시장과 면책권을 제시하는 김차인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도경, 하지만 병든 아내 때문에 멈출 수는 없었다. 

 

박 시장의 심복, 은 실장을 쫓다 조선족들에게 총을 빼앗긴 도경, 그동안 쌓인 분노를 터뜨리며 조선족들을 쫓아간다. 그는 생각보다 심각한 일에 연루됐음을 직감합니다.

 

바로 박 시장의 자금줄인 마약거래를 자신의 손으로 끝장내버린 것이다. 말단 범죄자부터, 고위층에 이르기까지 부와 권력, 인맥으로 쌓아 올린 박 시장의 안 남은 마치 거대한 왕국과 다름없었다. 

 

궁지에 몰린 김차인은 도경을 더욱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소모품으로 쓰이느니 차라리 한 방 먹이기로 결심한 도경, 도경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김차인은 박 시장과 마주하는데 차마 도경을 쏠 수 없었던 선모, 자결을 선택합니다.

 

협상이 결렬돼자 조선족 킬러들을 동원하는 박 시장, 장례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리고, 마침내 무너진 박 시장의 왕국, 그리고 도경이 숨을 거두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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